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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사상 최초 3년 연속 다른 팀에서 타격왕을 차지했다.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이야기다. 아라에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아라에스는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200안타 4홈런 46타점 83득점 타율 0.314 OPS 0.73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시즌 막판 맹렬히 추격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아라에스가 내셔널리그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라에스는 지난 2022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16을 기록해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해 타율 0.354를 마크, 두 번째 타격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적을 옮겨 다시 타율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라에스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3년 연속 각기 다른 팀에서 타격왕에 등극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아라에스는 "이것은 제게 특별하다"며 "저는 야구를 하러 왔다.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여기 있다. 저는 승리를 위해 작은 일들을 하려고 여기 왔고, 저는 그것을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정말 대단한 타자, 정말 대단한 선수다"며 "아라에스는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아라에스 영입 이후 그가 우리 구단에 어떤 의미였는지는 기록이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라에스는 지난 1997년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토니 그윈 이후 처음으로 타격왕에 등극한 샌디에이고 선수가 됐다. 27년 만의 탄생이다. 그는 "저는 샌디에이고를 사랑한다. 그들은 저에게 문을 열어줬다. 이곳은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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