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바비 위트 주니어, 정규시즌 최종전서 안타 추가
올 시즌 MVP급 활약, 2년 연속 30-30 클럽 가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핫 했던' 두 선수는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와 '타타니'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다. 저지는 놀라운 장타력을 발휘하며 홈런왕에 올랐고, 오타니는 시즌 내내 잘 치고 잘 훔치며 50-50(50홈런 이상+50도루 이상)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저지와 오타니에 다소 가려졌지만, MVP급 활약을 펼친 또 다른 선수가 있다. 바로 '슈퍼 유격수'로 불리는 '바윗주'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위트 주니어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캔자스시티의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을 마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찍고 포스트시즌으로 향하게 됐다. 팀이 치른 162경기 가운데 161번이나 그라운드를 밟으며 가을잔치 진출에 앞장섰다.
올 시즌 636타수 211안타로 타율 0.332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1위에 올랐다. 32홈런 31도루로 30-30(30홈런 이상+30도루 이상)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30-30을 달성했다. 유격수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30-30 성과를 이뤄냈다.
109타점 125득점을 쓸어담았고, 출루율 0.389 장타율 0.588 OPS 0.977을 적어냈다. 2루타 45개와 3루타 11개도 보탰다. 대부분의 타격 기록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안타와 타율에서 1위, 2루타 공동 2위, 득점과 장타율과 3루타에서 3위에 자리했다. OPS는 4위, 타점과 출루율은 6위에 위치했다. 저지와 오타니에 버금가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 놀라운 타격 능력도 같이 발휘했다. 시즌 막판 페이스가 약간 떨어지기도 했지만,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30-30을 이뤄내고 200안타도 돌파했다. OPS 1을 달성에 실패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다재다능한 능력을 발휘하면 리그 최정상급 타격 성적을 생산했다.
올 시즌 양대리그 MVP는 이미 확정된 분위기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윗주'는 MVP급 성적을 올렸지만 수상 영광은 저지에게 넘겨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저지의 만장일치 MVP는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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