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의 도전이 끝내 38홈런-40도루로 막을 내렸다. 아름다운 미완성으로 남았다. KIA는 최종전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돌입한다.
KIA는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10-5로 이겼다. 87승55패2무, 1위로 마쳤다. 내달 21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9위를 확정한 NC는 61승80패2무. 내달 1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KIA 간판스타 김도영이 올 시즌을 38-40으로 마쳤다.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38번째 홈런과 40번째 도루를 달성한 뒤 최종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도루야 의도적 봉인이었지만, 홈런은 최선을 다했으나 나오지 않았다. KBO리그에 40홈런-40도루는 여전히 2015년 에릭 테임즈만 보유했다.
KIA 선발투수 에릭 라우어는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1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손톱 이슈로 등판을 거르다 18일만에 나섰다. 포심 최고 149km에 슬라이더, 커터, 커브를 섞었다. 시즌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NC 선발투수 손주환은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포심 24개를 구사했고,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는 12개를 섞었다. 1회를 잘 막았으나 2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NC는 1회초 리드오프 김성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최정원의 우선상 2루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서호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도태훈이 선제 2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KIA는 2회말 선두타자 이우성과 고종욱이 연이어 볼넷을 골라냈다. 최원준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 찬스. 김호령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사이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김태군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정우가 동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후속 김도영이 바뀐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역전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윤도현의 3루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김도영도 홈을 밟았다. 김도영은 이 득점으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950년 쇼치쿠 로빈스 소속으로 뛴 고즈루 마코토가 14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NC는 4회초와 5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KIA도 4회말 1사 1,3루 찬스를 날렸다. 이후 NC는 6회초 1사 후 한재환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한별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KIA는 6회말 1사 후 한준수의 좌중간안타, 박정우의 2루 방면 번트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서 윤도현의 2루 땅볼과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김두현의 사구, 변우혁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최정용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1점을 추가했다.
NC는 8회초 선두타자 도태훈의 좌중간안타와 상대 실책, 한재환의 2루 땅볼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김한별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박시원이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KIA는 8회말 윤도현이 데뷔 첫 홈런을 좌측으로 신고했다. 계속해서 김두현, 변우혁, 오선우의 연속안타로 10점을 채웠다.
KIA는 라우어가 내려간 뒤 이준영과 전상현, 장현식, 김민주, 최지민,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사실상 불펜데이였다. 손주환이 내려간 뒤 김민규, 이준호, 전루건, 김진호, 전사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간판스타 손아섭은 2경기 연속 결장. 그러나 내달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서 선발 출전한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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