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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지난 달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0 대승을 일궈냈다. 전반 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2분 데얀 쿨루셉스키,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원정에서 3-0 대승이라는 결실을 가지고 왔다. 토트넘은 리그 8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 좋은 경기였다. 리그 라이벌 맨유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그것도 원정이었다. 최근 토트넘을 향한 불신의 시선을 완전히 제거하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이 역시 토트넘이 얻은 성과 중 하나다.
하지만 맨유전 대승에 오점이 하나 있었다. 일부 토트넘 원정 팬들의 구호가 문제가 됐다. 심각한 문제로 번졌다. 경찰이 나섰고, 토트넘은 성명을 발표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ESPN'은 "토트넘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일부 토트넘 팬들의 혐오스러운 구호를 비난했다. 토트넘이 맨유를 3-0으로 이긴 올드 트래포드에서 일부 토트넘 팬들이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쳤다. 토트넘은 경찰에 고발했다. 이 구호에 참여한 토트넘 지지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 경찰, 경기장 보안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단순히 용납할 수 없는 매우 모욕적인 일이다. 이는 팀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방법이 아니다. 우리 클럽은 구호를 외치거나 이에 가담한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보안 관리자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제재 및 금지 정책에 따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 장면을 본 토트넘 팬들은 구단에 비밀리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팬들을 환영하고 포용하는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토트넘 홍보대사로서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우리 클럽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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