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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지와 오타니, 누가 더 좋은 시즌을 보냈나요?”
MLB.com 윌 레이치는 1일(이하 한국시각) 2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설 선수들의 파워랭킹을 매겼다. 1위부터 50위까지만 정리했다. 화두는 역시 양 리그 MVP가 확실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레이치는 포스트시즌 선수 파워랭킹에서 저지를 1위, 오타니를 2위에 뒀다. 저지는 올 시즌 158경기서 559타수 180안타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장타율 0.701 출루율 0.458 OPS 1.159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타점, 장타율, 출루율 1위, 타율, 득점 3위, 최다안타 5위.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서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장타율 0.646 출루율 0.390 OPS 1.036.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득점 1위, 타율, 도루-최다안타 2위.
두 사람의 올 시즌 성적을 단순하게 비교하면 저지의 근소한 우위다. 팬그래프 기준 WAR 11.2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218로 1위다. 오타니는 팬그래프 기준 WAR 9.1로 3위, 조정득점생산력 181로 2위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도 저지가 10.8로 1위, 오타니는 9.2로 3위다.
레이치는 저지를 1위에 두면서 “저지와 오타니 중 누가 더 좋은 시즌을 보냈나. MLB.com 기고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문조사에서, 난 저지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우타자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그를 선택했다. 아마도 오타니의 50-50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레이치는 오타니가 1위라고 해도 틀린 얘기가 아니라고 했다. “여기에는 틀린 답이 없다. 오타니가 내년에 투수로 나설 때 저지를 추월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올해 타자만 해서 저지보다 빼어나지 않다고 하지만, 내년엔 이도류를 하니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올 시즌만 해도 오타니의 54-59의 가치만으로 저지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라고 평가하는 전문가가 많다.
레이치는 오타니를 두고 “애너하임에서 몇 마일만 이동하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데뷔할 수 있게 됐다. 다저스에서의 첫해를 놀라운 수준의 공격 시즌으로 만들었다. 오타니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줄 다른 모든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라고 했다.
레이치가 선정한 포스트시즌 출전선수 탑50 3~10위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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