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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월에도 그런 일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전례 없는 54홈런 59도루. 그의 미친 듯한 파워와 스피드의 향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6일부터 시작할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서도 오타니가 단연 빛날 것이라는 게 CBS스포츠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2일 개막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전망했다.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한 시리즈 최초의 5홈런-5도루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규시즌 50-50이 사상 최초로 나온 것처럼, 포스트시즌 5-5도 오타니가 사상 최초로 해낼 것이란 얘기다.
오타니는 6일부터 시작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데뷔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와일드카드시리즈 승자와 맞붙는다. LA 다저스가 2020년 이후 4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려면 오타니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CBS스포츠는 “50-50만큼 인상적이지 않지만, 포스트시즌 한 시리즈에서 5-5도 전례 없다. 오타니는 올 시즌 59개의 도루를 성공했는데, 10월에도 그런 일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그의 스피드는 매우 가치 있다. 그리고 분명히 그 힘은 엄청나다”라고 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시리즈에서 5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넬슨 크루즈(2011년 ALCS 6홈런), 레지 잭슨(1977년 월드시리즈 5홈런), 켄 그리피 주니어(1995년 ALDS 5홈런), 후안 곤잘레스(1996년 ALDS 5홈런), 체이스 어틀리(2009년 월드시리즈 5홈런), 조지 스프링어(2017년 월드시리즈 5홈런), 코리 시거(2020년 NLCS 5홈런), 아돌리스 가르시아(2023년 ALCS 5홈런),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2023년 NLCS 5홈런) 등 9명이다.
그러나 이들 중 2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도 없다. 1도루도 그리피 주니어, 어틀리, 가르시아가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오타니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우선 많이 출루할 것이고, 상대가 승부를 피할 것이니 도루 기회가 많이 생긴다고 봤다.
결국 CBS스포츠는 오타니가 도루 기회를 잡지도 못할 정도로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봤다. 홈런을 너무 많이 치면 1루를 밟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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