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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 라인업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외야수가 될 수도 있다.”
잭슨 메릴(21,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올해 샌디에이고가 발굴한 뉴 페이스다.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27순위 지명한 초특급 유격수.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히 메이저리그 수업을 받아왔고, 더블A에서 트리플A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리그 진입, 대성공했다.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가 있어서 빅리그에서 중앙내야수로 뛰긴 어려웠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메릴을 과감히 외야로 보냈다. 마침 후안 소토와 트랜트 그리샴(이상 뉴욕 양키스)이 지난 2023-2024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되면서 외야 보강이 필요했다. 메릴이 자연스럽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주릭슨 프로파와 함께 새로운 주축이 됐다.
주전 중견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56경기서 554타수 162안타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77득점 장타율 0.500 출루율 0.326 OPS 0.826을 기록했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 1순위로 꼽힌다.
샌디에이고가 메릴을 빅리그에 올릴 때 다소 이른 감이 있다는 일부 미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승부수가 통했다. 올해 샌디에이고 타선을 실질적으로 지탱했다, 나아가 CBS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트시즌 브레이크아웃 스타 1순위로 메릴을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2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시리즈를 갖는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갖는 메릴이 미칠 것을 예상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일단 애틀랜타를 넘으면 LA 다저스가 기다리는 디비전시리즈로 간다. 더구나 올해 다저스를 상대로 8승5패로 우세했다. 다저스에 자신감이 있다. 메릴도 다저스에 46타수 16안타 타율 0.348 1홈런 4타점 OPS 0.840으로 강했다.
CBS스포츠는 “투표자들이 스킨스의 올 시즌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메릴이 신인상을 수상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메릴은 꽃을 피울 자격이 있다. 새로운 포지션으로 옮기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팀의 센터라인의 자산이 됐다. 봄에 기대한 것보다 더 많은 장타를 치기도 했다”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굳이 메릴의 흠을 꼽는다면 “스트라이크 존을 확장하는데 너무 열심이라는 것이다”라고 했다. 지나치게 존을 넓게 설정해 타격한다는 얘기다. 컨택이 좋은 선수지만, 컨디션이 떨어지면 좋은 타구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CBS스포츠는 메릴이 이 부분만 개선하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주릭슨 프로파가 나가는 샌디에이고 외야 라인업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외야수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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