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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전숙(본명 전갑례)이 별세했다. 향년 98세.
1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숙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고 이날 발인이 거행됐다.
전숙은 1926년생으로,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으로 데뷔해 5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1992년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고, 2001년 제39회 영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영화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영화 '삼양동 정육점'을 연출한 신정균 감독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신 감독은 "아마도 이 분을 기억하는 영화 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2013년까지 498편의 작품에 출연하셨다. 나는 1982년 영화계 들어 조수 시절 전숙이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는 작품을 다수 했다. 지방 촬영 때는 만원짜리 한 장 몰래 주머니에 넣어주시던 전 여사님"이라고 했다.
이어 "이 분을 영화계 별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고인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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