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한·중 관계 회복 신호…“롯데관광개발 10월 최고 실적 경신 전망”

중국 국경절·한-중 정상회담 등 겹호재
외국인 입도객 증가로 카지노 실적 기대
금리인하 시기 재무구조 개선도 긍정적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SK증권은 2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한·중 관계 회복 신호가 감지됐다며 10월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20만명을 상회, 2019년 이후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찾은 외국인 방문자 수도 최고치를 경신했고,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매출도 월 330억원을 넘어서며 개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약 18만명 수준으로 추정됨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9월 카지노 매출은 8월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월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충분히 다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나 연구원은 “10월은 다시 한번 월별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8월 중순 일본 난카이 대지진 경보 발령 이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둔 중국인들의 여행 선호 지역 설문 결과 자국 여행에 이어 우리나라(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는 “당초 내년 추진 계획이었던 한중 정상회담이 올해 11월에 추진될 가능성이 언급됐다”며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시도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10월 국경절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지속적인 동사의 실적 개선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한다며 “월별·분기별 확실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고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도 우상향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적 개선과 함께 금리 인하 시기를 맞이하며 재무구조 개선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한·중 관계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베타가 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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