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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천재 미드필더라 불린 다비드 실바. 그가 천재를 알아봤다. 천재는 천재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가보다.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이다. 2010년 맨시티로 이적한 후 2020년까지 10시즌을 뛰었다. 총 436경기에 출전해 77골을 터뜨렸다. 이 기간 동안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회 우승을 비롯해 총 1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 미드필더가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영광이었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전설로 활약하기도 했다. '무적 함대' 스페인이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때, 실바는 큰 역할을 해냈다.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 주역이었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으로 A매치 125경기에 출전해 35골을 터뜨렸다.
실바는 창조적 미드필더의 롤모델로 꼽힌다. 많은 후배들의 우상이 됐다. 한국 대표팀의 이강인도 우상으로 실바를 꼽은 바 있다.
이런 천재 실바가 알아본 천재. 바로 라인 야말이다.
올해 세계 축구에는 17세 슈퍼 신성 야말 '돌풍'이 일어났다. 그는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최고 재능으로 꼽힌다. 어린 나이에도 바르셀로나 주전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23년 1군으로 올라섰고, 첫 해 1경기 출전을 하며 예열을 했다.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야말은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5골, 전체 경기 50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우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폭발했다. 유로 2024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대 자원이 아니었다. 야말은 스페인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야말은 유로 2024에서 최연소 출전, 최연소 득점, 최연소 도움 등 기록들을 갈아 치웠다. 그리고 야말을 앞세운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잉글랜드전에서도 야말은 1도움을 추가했다. 1골 4도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야말은 2024-25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야말은 올 시즌 리그에서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공동 6위, 도움은 공동 1위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야말로 향하고 있는 '제2의 리오넬 메시'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전설. 실바는 스페인 대표팀 후배 야말이 메시와 같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실바는 스페인 '아스'를 통해 "야말은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10대인 야말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나는 야말의 팬이다"고 말했다.
이어 "야말은 오늘날 다른 어떤 축구 선수와도 다르다. 야말은 매우 어리지만, 큰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야말이 이런 기세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높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야말은 엄청난 자질과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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