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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입생 조슈아 지르크지가 최근 논란이 될 수 있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EPL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폭탄 발언'을 한 것이다. 그가 지금 뛰고 있는 리그가 EPL인 상황에서 말이다. 맨유는 EPL 역사상 최고의 명가다. 다른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꼴이다.
지르크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자리가 없었고, 임대를 전전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했고, 올 시즌 맨유까지 왔다. 그의 몸값은 3500만 파운드(613억원)다.
지르크지는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라스무스 회이룬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주 포지션은 윙어지만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르크지는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EPL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Viaplay'를 통해서 "솔직히 말해서 나의 목표는 EPL이 아니었다. EPL을 선호하지 않는다. EPL에서 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맨유라는 클럽에 대한 매력에 끌려서다. 나를 끌어들인 가장 큰 매력은 맨유였지 EPL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말이 씨가 되는 것일까. 지르크지가 EPL을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맨유 이적 6개월 만에 방출될 위기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지르크지가 충격적인 이적을 할 수 있다. 맨유는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르크지를 내보낼 수 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와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블라호비치 영입을 위해 지르크지를 희생양으로 던진 것이다.
이어 "지르크지는 지난 여름 3500만 파운드의 가격으로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었고,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지르크지는 에릭 텐 하흐의 계획에서 1군 선수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맨유는 블라호비치에 관심이 있고, 이를 위해 지르크지의 충격적인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와 계약이 2년 남았고, 아직 재계약 움직임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선수의 굽여 차이로 스왑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에서 지르크지가 받는 급여의 2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두 클럽 간 합의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배제할 수 없는 옵션이다. 맨유는 과거에도 블라호비치를 꾸준히 영입하려고 노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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