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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축구의 또 한 명의 전설이 이별을 선언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그리즈만은 프랑스 황금기의 주역이다. 2014년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돼 2024년까지 10년을 활약했다. A매치 137경기. 프랑스 역대 3위의 대기록이다. 그리고 44골. 역대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즈만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대표팀의 에이스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해 33세. 그리즈만은 대표팀을 떠나 소속팀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SNS를 통해 "프랑스 대표팀 선수로서 은퇴한다.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가득 찼던 10년을 보낸 지금, 다음 세대를 위해 자리를 내줄 때. 이 유니폼을 입는 건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자부심과 감사한 마음을 품고 대표팀을 떠난다. 프랑스를 대표할 수 있는 영광과 챔피언에 오르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했다. 나는 계속해서 대표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할 것이다. 다음 세대도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별을 고했다.
그리즈만이 떠나자 그리즈만과 함께 프랑스 대표팀 황금기를 누렸던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이별사를 전했다. 데상 감독은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그리즈만의 프랑스 대표팀 생활은 전부 데샹 감독과 함께 했다. 데샹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리즈만이 길고 깊은 고민 끝에 대표팀 커리어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최근 이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10년 전 프랑스 대표팀에서 데뷔한 이후 우리는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했다. 대표팀에 선을 그어, 충분하다고 말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대표팀 선수로서 잘 했을 때 더욱 그렇다. 용기, 명확성, 정직성이 필요하다. 그리즈만은 이에 부족하지 않았다. 그리즈만은 프랑스 축구의 기념비적인 선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44골 30도움을 넘어,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한 그의 참여는 엄청났다. 항상 팀 정신에 의해 움직이고, 공격수에게 드문 이타주의로 항상 프랑스 대표팀과 대표팀 유니폼을 존중했다. 그리즈만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나는 그리즈만의 은퇴를 매우 감격스럽게 생각한다. 그리즈만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사실이다. 우리는 매우 강력한 관계를 맺었고, 그 관계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다. 마음 깊이 모든 것에 감사한다. 나의 그리즈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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