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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전,란'의 배우들이 소감과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2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았다.
이날 강동원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두 번째로 오게 됐다. 오랜만에 레드카펫 밟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영화 즐겁게 보시고 오늘 밤 만끽해 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강동원과 차승원의 사이에 선 박정민은 "대낮부터 그 생각을 했다. 이 자리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순간이다"고 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에서 제가 양반이라고 소개하면 '왜?'라고 묻는 분들이 계시다. 제가 양반이고 강동원 선배가 저의 종이다. 유념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이렇게 찾아뵐 수 있는 영화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선조는 손을 많이 탄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재밌게 봐주시고 쌀쌀해진 날씨 감기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신록은 "2021년 '지옥'이라는 작품으로 야외무대에 서서 관객분들께 인사드렸던 생각이 생생히 난다. 올해도 '지옥2' 식구들이 여기 자리하고 있다. 3년 만에 '전,란'이라는 영화가 부국제 개막작으로 선정돼서 인사드리는 분에 넘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을 만날 생각에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선규는 "날씨도 좋고 영화 보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놀랍게도 저도 양반이다.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정성일까지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전,란'에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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