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K리그 디펜딩챔피언' 울산 HD가 2연패 늪에 빠지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각) 일반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EAST 조 조별리그 2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서 0-1로 석패를 당한 울산은 2차전 승리를 위해 베스트 일레븐을 꾸렸다. 울산은 조현우-윤일록-황석호-임종은-심상민-고승범-정우영-아라비제-김민우-엔도 와타루-야고가 선발 출전했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에우베르가 울산의 측면을 허물어뜨렸고, 중앙으로 시도한 크로스를 와타나베 고타가 마무리했다. 울산은 전반 44분 추가 실점했다. 역습을 진행한 요코하마는 니시무라 타쿠마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 요코하마가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데르송 로페스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후반전 추가시간 요코하마는 미즈누마 고타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울산은 요코하마에 0-4로 대패를 당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울산은 2패 골득실 -5로 EAST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반면 요코하마는 지난 1차전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승리하며 1승 1패 EAST 조 6위에 안착했다.
광주FC는 2연승을 달렸다. 광주는 1일 오후 7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광주는 전반 19분 김진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사니가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고,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광주는 2연승을 달리며 EAST 조 1위에 올랐다. 광주는 EAST 조에서 유일하게 2전 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가와사키는 지난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 1패로 EAST 조 9위에 머물렀다.
포항 스틸러스는 1차전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포항은 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과의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윤평국-신광훈-전민광-이규백-완델손-이태석-김종우-오베르단-홍윤상-안재준-조르지가 선발 출전했다.
포항은 후반 7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정재희의 크로스를 완델손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후반 20분 포항은 조르지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6분 뒤 포항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재희의 패스를 받은 한찬희가 각도가 없는 곳에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상하이는 후반 34분 주사가 퇴장을 받으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고, 포항이 3-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지난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당한 1-4 패배를 이겨내고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첫 승을 따냈다. 포항은 1승 1패로 EAST 조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상하이는 1무 1패로 EAST 조 10위에 그쳤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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