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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독기를 품었다.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스날은 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파리 셍제르망(PSG)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날은 전반 20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PSG 수비수의 태클을 이겨내고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다. 트로사르는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골을 작렬했다.
전반 35분 아스날은 추가골을 넣으며 PSG와의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사카가 중앙으로 붙였고, 누구의 발에도 맞지 않으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사카의 득점으로 기록됐고, 아스날은 2-0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이날 경기 승리로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아스날은 아탈란타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으나 2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반면 PSG는 지로나전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리그페이즈 첫 패배를 떠안았다.
사카의 활약이 빛났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사카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점을 부여했다. 사카는 1골, 패스성공률 77%, 키패스 1회, 드리블성공 3회, 피파울 2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사카는 런던 출신의 아스날 로컬보이다. 2008년 아스날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18년 1군에 데뷔했고, 젊은 나이에 PFA 올해의 팀 1회, 아스날 올해의 선수 2회를 수상하며 향후 아스날을 이끌어갈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PSG전이 끝난 뒤 사카는 올 시즌 꼭 트로피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아스날이 올 시즌은 우승을 차지하는 시즌"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우승에 가까워졌고 이번이 그 시즌"이라고 밝혔다.
사실 아스날은 2003-04시즌 아르센 벵거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우승을 달성한 뒤 한번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2022-23시즌과 지난 시즌 막판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아스날은 독기를 품고 우승에 도전 중이다. 아스날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미켈 메리노, 라힘 스털링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아스날은 4승 2무로 무패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있다. 또한 볼턴 원더러스에 승리하며 카라바오컵 16강 진출도 확정했다.
사카는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준우승을 많이 경험했다. 이번 시즌에 트로피를 따내고 싶은 마음은 내 안에 있고, 내 자신을 믿고 있다. 이 두 가지가 도움이 된다. 우리는 최고의 팀이라고 믿는다. PSG를 상대로 그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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