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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에 잔류한 마르틴 수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스카이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틴 수비멘디는 시즌초반 소시에다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이적을 거절한것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이 사임하고 아르네 슬롯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슬롯 체제에서 리버풀은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와 페데리코 키에사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보강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영입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바로 수비멘디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부드러운 발밑과 뛰어난 패스 능력을 앞세워 후방 빌드업을 주도한다. '제2의 알론소'로 평가 받고 있다.
바스크 주 기푸스코아 도 산 세바스티안 출신의 수비멘디는 2011년 소시에다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서 17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고 2018년 소시에다드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 2군에 승격했다.
수비멘디는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명단에 포함됐다. 2021-22시즌부터 소시에다드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22-23시즌 수비멘디는 라리가 36경기 1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수비멘디는 지난 시즌 라리가 31경기 4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즌 후 수비멘디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경험했고 빅클럽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리버풀이 수비멘디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슬롯 감독은 새롭게 부임한 리버풀 중원의 보강을 위해 수비멘디에게 손을 내밀었다. 리버풀은 수비멘디의 바이아웃 지불까지 고려했다. 그러나 수비멘디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하고 소시에다드에 남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수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을 거절한 것을 후회한다고 전했지만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 잔류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인터뷰를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그는 여름 이적시장후 가지는 첫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비멘디는 "잔류를 후회하지 않는다"며 "시즌이 시작한 지 몇 경기 지나지 않았는데 후회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나는 나 스스로 결정을 내렸으며,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기에 후회는 없다. 나는 소시에다드가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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