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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MLS' 32라운드 콜럼버스 크루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메시는 풀타임 활약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인터 마이애미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메시였다. 후방에서 조르디 알바가 전방으로 침투하던 메시를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다. 메시는 알바의 롱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이겨내고 골대 안으로 볼을 밀어넣었다.
메시는 전반전 추가시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콜럼버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처리했고, 메시의 프리킥은 골키퍼를 얼어 붙게 만들었다.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후반 1분 콜럼버스는 추격에 나섰다. 볼이 인터 마이애미 진영에 떨어졌고, 경합 상황에서 디에고 로시에게 볼이 흘렀다. 로시는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콜럼버스는 1-2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콜럼버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분 메시의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가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인터 마이애미의 롱패스를 콜럼버스 골키퍼가 수비수와 겹쳐 처리하지 못했고, 수아레스가 머리로 득점했다.
후반 14분 콜럼버스는 다시 만회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인터 마이애미의 핸드볼이 지적되며 핸드볼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쿠초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2-3의 펠레스코어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콜럼버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인터 마이애미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 승리로 20승 8무 4패 승점 68점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메시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8.5점을 부여했다. 메시는 2골, 키패스 1회, 드리블성공 3회, 패스성공률 83%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18년 1월에 창단한 뒤 매년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메시가 입단한 뒤 강팀으로 거듭났다. 메시가 이적한 뒤 인터 마이애미는 2023 리그스컵 우승을 달성했고, 1년 만에 서포터즈 실드까지 차지했다.
메시는 커리어 통산 4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파리 셍제르망(PSG)에서 3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총 6개의 우승을 기록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2개의 우승까지 달성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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