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부산 강다윤 기자] 배우 장동건이 토론토영화제에서 만난 관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오픈토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네덜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너'를 원작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강동원은 "이 영화가 한국에 소개되기 전에 토론토 영화제에서 해외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우리가 신기하고 놀라웠던 것은,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소재나 주제는 나라와 문화를 초월해서 전 세계 모두가 느낄 수 거라 예상을 했었다. 그것 이외에 이 영화에 나오는 약간의 블랙유머 코드를 해외 관객들이 일일이 반응해 주시는 것을 보고 그 지점이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진호 감독은 "'디너'라는 원작이 있고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이전에 만든 영화보다 잘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원작이 가진 사람에 대한 양면적인 모습들, 자식으로 인해 어떤 부모가 가진 도덕이나 신념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면 내가 그 부모가 됐을 때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내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런 질문들을 계속하게 됐다. 그런 부분들을 영화에서 많이 가지고 왔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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