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양키스-캔자스시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서 격돌
6일부터 5전 3선승제 승부 돌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과 홈런왕이 가을잔치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윗주' 바비 위트 주니어(24)와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바윗주는 올 시즌 안타, 타율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161경기에 출전해 636타수 211안타 타율 0.332을 찍었다. 시즌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최다안타왕과 타율왕에 자리했다. 32홈런 31도루로 2년 연속 30-30(30홈런 이상+30도루 이상)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유격수 최초로 2년 연속 30-30을 달성했다. 109타점, 125득점으로 100-100 기록도 보탰다.
가을잔치 들어서도 이름값을 해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두 경기에서 모두 결승타를 터뜨렸다. 1차전 1-0 승리와 2차전 2-1 승리를 직접 책임졌다. 두 경기 연속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원정 불리함을 지웠다. 아메리칸리그 5번 시드를 받고 포스트시즌 에 진출한 캔자스시티를 디비전시리즈로 올려 놓았다.
저지는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격 대부분 기록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158경기 출전해 559타수 180안타 타율 0.322를 마크했다.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33볼넷 10도루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적어냈다. 홈런, 타점, 볼넷,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모두 1위에 랭크됐다. 놀라운 장타력에 정확도까지 겸비해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를 선사했다.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94승 68패 승률 0.580)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이루며 아메리칸리그 1번 시드를 받을 수 있게 타선을 이끌었다. 팀과 함께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고, 볼티모어를 제압한 캔자스시티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아로새기고 가을잔치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최강의 화력을 뽐내며 1번 시드를 얻고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한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볼티모어를 격침한 5번 시드 캔자스시티는 6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5전 3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팀 타선의 중심을 잡는 저지와 바윗주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양키스-캔자스시티 디비전시리즈 승자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디비전시리즈에서 이긴 팀과 15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돌입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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