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이 경상남도 합천에서 관객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 합천군 일해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천만 관객! 윤제균 감독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영화제’에서 윤 감독은 자신의 작품 '영웅'을 상영하고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윤제균 감독의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으로,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후 순국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날 윤 감독은 영화 상영에 앞서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며 촬영 과정에서 겪은 여러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영화 촬영 중 배우 나문희가 연기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와 관련된 장면에서는 감정이 북받쳤던 순간을 회상하며 관객들과 감동을 나눴다.
영화 '영웅'의 주요 촬영지는 합천영상테마파크로, 이곳은 한국 최대 규모의 시대극 오픈세트로 알려져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 '암살', '택시운전사', '변호인' 등 천만 관객을 돌파한 다수의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윤 감독은 이날 '영웅'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합천은 영화의 배경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장소”라며 합천영상테마파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또한 차기작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세 편 정도의 이야기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에는 꼭 촬영을 시작해 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관객들로 하여금 윤 감독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합천군 관계자는 "윤제균 감독의 영화 '영웅'을 비롯해 많은 흥행작이 합천에서 촬영됐다”며 “앞으로도 합천이 다양한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윤제균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영웅'의 주연 배우 정성화와 함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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