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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조너선 데이비드(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아스널에는 ‘9번의 저주’가 있다. 이전부터 여러 스트라이커를 데려왔으나 등번호 9번을 달면 활약이 저조해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저주를 깰 찬스를 잡았다. 아스널은 4500만 파운드(약 715억원)를 투자하며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브리엘 제주스를 영입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코치 시절 제주스를 지도한 경험이 있기에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제주스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첫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경기 11골로 나쁘지 않았으나 부상 이탈을 반복했다. 지난 시즌 득점은 4골에 불과했고 이번 시즌은 득점이 없다.
이로 인해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에 영입한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하베르츠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3골로 부카요 사카(16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고 올시즌도 벌써 3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아스널은 새로운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데이비드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데이비드 영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캐나다 국적의 스트라이커로 상대 수비라인을 파고드는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린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수비수와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으며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한다.
데이비드는 2020년에 헨트에서 릴로 이적했고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도 프랑스 리그1 34경기 19골 4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26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6경기에서 벌써 5골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릴과 데이비드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하지만 재계약보다는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자연스레 1월부터는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고 내년 여름에는 FA(자유계약)로 영입을 할 수 있다.
매체는 “데이비드의 가치는 5,000만 유로(약 740억원)로 평가되지만 여름에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아스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상황이다. 아스널과 함께 아스톤 빌라, 뉴캐슬 등도 데이비드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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