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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셀틱을 사랑했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손흥민과 홍현석이 추천했다. 20골 넣고 득점왕이 목표다."
벨기에 매체 'HLN'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현규는 다리에 화약이 있는 것 같다. 85분 만에 3골을 넣은 오현규는 번개 같은 활약으로 이미 KRC 헹크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며 오현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헹크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클럽이다. 그러나 헹크는 지난 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6위에 그쳤다. 헹크는 절치부심 새로운 시즌 준비에 나섰고, 현재 7승 1무 2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거기에는 오현규가 한 몫을 해냈다. 오현규는 최전방 투톱과 원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에 강점을 갖고 있다. 점프력이 좋아 제공권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오현규는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4월 K리그 준프로 계약 제도가 시작된 후 고등학생 최초의 K리그 필드 플레이어가 됐고 고등학교 졸업 후 오현규는 곧바로 김천 상무에 입단해 군복무를 해결했다.
2021년 11월 오현규는 상무에서 전역해 수원으로 돌아온 뒤 오현규는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2년 오현규는 39경기 14골 3도움을 올리며 K리그를 폭격했다.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랐고,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선정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오현규는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현규는 2022-23시즌 21경기 7골을 기록했고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26경기 5골에 그쳤다.
오현규는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했다. 오현규는 헹크에 합류한 뒤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8일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뒤 덴더전에서 헹크 데뷔골을 터뜨렸다. KV 메헬렌전에서는 교체 출전 후 멀티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7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벨기에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가 된 오현규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셀틱에서 반 년 동안 출전할 수 없었다. 셀틱은 나와 다른 스트라이커를 데려왔고, 나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셀틱을 사랑했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헹크가 연락했을 때는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몇 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여기 오고 싶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 티보 쿠르투아,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모두 헹크를 거쳐갔다. 내 친구인 홍현석과 대화를 통해 이적을 선택했다. 나에게 이곳이 나를 발전시키기에 완벽한 클럽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추천에 대해서는 "손흥민 선수도 물론 나에게 헹크를 추천했다. 그는 트로스텐 핑크 헹크 감독과 함께 일했고 두 사람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오현규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걸로도 기쁘다.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싶다. 꿈을 꾸자면 우승을 하고 득점왕을 손에 넣고 싶다. 20골이면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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