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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영입에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레알은 내년 여름에 아놀드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아놀드는 현재 세계 최고의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평가받는다. 6살에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뒤 단 한 번의 임대도 거치지 않고 1군에 오른 성골 유스다.
아놀드는 강력한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정확한 반대 전환 킥을 선보이며 패스 정확도 또한 매우 높다. 최근에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하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시즌도 리그 6경기 모두 출전하며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문제는 재계약이다. 리버풀과 아놀드의 계약 기간은 이번 여름까지다. 리버풀은 팀 내 최고 대우를 보장하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리버풀은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지만 아놀드 측은 아직 답변을 남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알은 리버풀과 아놀드가 재계약에 실패하면 내년 여름에 FA(자유계약)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기에 레알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레알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지불하고 아놀드를 데려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주전 오른쪽 수비수인 다니 카르바할의 부상 때문이다. 카르바할은 5일에 펼쳐진 비야레알과의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카르바할은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남은 시즌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핵심 수비수가 갑작스러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레알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자연스레 아놀드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여름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레알은 카르바할이 무릎 부상을 당한 다음날 곧바로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카르바할을 향한 리스펙을 표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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