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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정신 차려라”라는 이혼전문 변호사의 쓴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최동석, 박지윤의 쌍방 상간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지윤은 공구에 최선을 다하는 반면, 최동석은 일주일째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윤은 최근 개인 계정을 통해 각종 제품 공구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그는 “스텐 냄비 8종 최대 67% 할인”, “곧 품절될 구성이 많으니 서둘러 주세요” 등의 문구와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 5일엔 “친구가 아들 데리고 놀러와서 후딱 차렸다”면서 소고기를 곁들인 식사와 캔맥주로 건배하는 사진을 통해 일상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에 최동석은 "제 지인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게 맞다"면서도 "결혼 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고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씨와는) 이성적인 사이도 아닐뿐더러 설사 이성적이라 해도 혼인 파탄 후 만난 거라 위법 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쌍방 상간 소송이 벌어졌다. 박지윤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B씨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건 전 배우자도, 제 지인들도 모두 안다”며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맞섰다.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박지윤의 저격 이후 최동석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에 이혼 사건 전문가인 양소영 변호사는 지난 4일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 ‘최동석·박지윤 정신 차리세요! 이혼변호사의 뼈 때리는 일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양 변호사는 “변호사 생활을 24년째 하고 있는데 양쪽 배우자가 상간남과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맞소송을 제기한 건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쟁점은 이렇다. 파탄 이후 부정행위냐 아니냐. 이혼에 누가 책임이 있냐다. 위자료가 보통 1000만~1500만원, 많아야 2000만~2500만원이다. 그거 받자고 지금 두분이 이렇게 하는 걸까. 유책을 인정 받는다고 재산분할 비율이 많이 커질까”라며 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 건은 워낙 재산이 많고 혼외자도 있어서 예외적으로 20억원 정도 위자료가 나왔다. 일반 사건은 그런 적용이 안 될 것이고 그럴 사안도 아니다. 맞바람이라고 치면 둘이 돈 주고받으며 끝 아닌가. 얼마나 이익을 보겠다고 하는가. 두분 빨리 소 취하하시고 정리하시면 좋겠다. 부탁을 드리겠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4년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입사한 최동석, 박지윤은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돌연 파경 소식이 전해졌고, 양육권 등을 놓고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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