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김희애가 연기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놨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김희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앞서 '퀸메이커' '돌풍' 등에서 전문직을 연기했던 김희애는 이번 작품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 연경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김희애는 "대사가 연극적이고, 드라마적인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생활 대사가 많았다. 물론 연경도 직업은 갖고 있지만 엄마에 포지션이 맞춰져 있어서 더 귀여웠던 역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연경은 자식을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 '착하다' '나쁘다'를 떠나 그 순간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며 "이기적인 것 같지만 좋은 일할 때는 적극적으로 한다. 그 정도면 괜찮은 사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김희애.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에 대한 압박감 더 생긴다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어릴 땐 안 그랬는데 지금은 압박감이 있다. 그런데 그 압박감을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나만 잘하면 안 되고 같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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