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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떠올랐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경질설이 전해졌으나 맨유는 두 시즌 동안 우승컵을 차지하고 어린 선수들을 육성한 성과를 높게 인정해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선수 보강도 분주하게 진행됐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를 시작으로 레니 요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야스 데 리흐트,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맨유는 2승 2무 3패 승점 8점으로 14위에 그치고 있다. 벌써 홈에서 완패도 두 번이나 당했다. 리버풀과의 노스 웨스트더비와 토트넘전에서 모두 0-3으로 졌다. 최근에는 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3-3으로 비긴 뒤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자연스레 텐 하흐 감독의 거취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짐 랫클리프 구단주를 비롯해 오마르 베라다 대표이사 등 맨유 수뇌부는 곧 회의를 열어 텐 하흐 감독의 상황을 진단할 예정이다.
후임 감독의 이름도 등장하고 있다. 이전부터 맨유와 연결됐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다시 연결됐고 수석코치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감독 부임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비 감독 또한 언급이 됐다. 영국 ‘풋볼 365’는 5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수 있는 이상적인 감독이다. 맨유는 사비 감독을 원하고 있으며 맨체스터로 오게끔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비 감독은 2021년 11월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리라가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누구보다 자신들을 잘 알고 있는 사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변화를 맞았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사비 감독은 첫 해에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바르셀로나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리그 트로피를 넘겨줬다. 사비 감독은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후 다시 잔류로 입장을 바꿨지만 결국 경질됐다.
매체는 “사비 감독은 맨유 내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비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페르민 로페즈(바르셀로나) 영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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