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샌디에이고, 7일 다저스 제압
홈런 쇼 펼치며 10-2 완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막강 화력을 뽐내며 LA 다저스를 제압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 앞에서 6방의 홈런을 터뜨렸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페타주)가 멀티포를 작렬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첫 승 주역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포스트시즌 NLDS 2차전에서 10-2로 이겼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의 공격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전고를 울렸다. 전날 당한 5-7 패배를 설욕하며 NLDS 전적 1승 1패 타이를 이뤘다.
5명의 선수가 대포쇼를 벌였다. 페타주가 2개의 홈런을 작렬했고, 데이비드 페랄타, 잭슨 메릴, 잰더 보가츠, 카일 히가시오카도 아치를 그렸다. 6개의 홈런을 묶어 다저스를 격침했다. 1회초와 2회초 1점과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6회초 1점을 더했다. 8회초와 9회초에 3점씩을 얻으며 완승을 신고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페타주가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메릴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주릭슨 프로파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 히트를 마크하며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 유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 2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1차전에서 가을잔치 데뷔 홈런을 기록한 상대 주포 오타니를 잘 막으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다저스의 1번 지명 타자로 나선 오타니를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오타니를 비롯해 2번 타자 우익수로 등장한 무키 베츠(4타수 무안타 1삼진)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프레디 프리먼(2타수 무안타 1삼진)까지 상위 타순 선수들을 무안타로 돌려세우며 대승을 따냈다.
직지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홈으로 떠나게 됐다. 8일 하루를 쉰 후 9일과 10일 홈 구장 펫코 파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만약 4차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면 12일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와 NLDS 5차전을 벌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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