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잭 플래허티(이상 LA 다저스)도 무너졌다. 이래선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긴 어렵다.
다저스는 6~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2차전서 7-5 승리, 2-10 패배를 당했다. 1승1패로 9~10일 원정 3~4차전에 나선다.
미국 언론들은 이 시리즈의 승자를 샌디에이고라고 전망한다. 선발진 이슈가 결정적이다. 샌디에이고 마운드도 선발진보다 불펜이 탄탄한 편이다. 그러나 정작 다저스 선발진이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하지 못한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4.23으로 내셔널리그 10위에 불과했다. 3.91로 5위를 차지한 샌디에이고와 격차가 크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플래허티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선발진에 부상 이슈가 없는 투수가 없을 뻔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개빈 스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못 나온다. 시즌 막판 잠시 힘을 보탠 리버 라이언도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워커 뷸러도 여전히 잔부상이 있다. 뷸러와 바비 밀러는 정상적으로 뛴 시간에도 팀에 보탬이 거의 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는 올해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영 불안하다. 삼두근 부상으로 이미 정규시즌에 3개월 정도 쉬었다. 시즌 막판 돌아왔으나 샌디에이고에 유독 약하다. 투구 버릇이 노출됐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또 나왔다.
야마모토는 6일 1차전서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현란한 불펜 운영이 없었다면 야마모토는 1차전부터 다저스의 역적이 될 뻔했다. 여기에 플래허티마저 7일 2차전서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해줘야 할 투수가 야마모토와 플래허티다. 그래서 디비전시리즈 1~2차전에 나왔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3~4차전 선발은 뷸러와 랜던 낵이다. 계속 불펜투수들이 고생해야 할 마운드 구조다. 이래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까지 정복하기 어렵다.
다저스가 목표로 잡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0승을 더 해야 한다. 10승 과정에서 전부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빵빵 쳐줄 수 없다. 당장 6일 1차전서 미겔 로하스 등 하위타선이 분전했으나 7일 2차전서는 잠잠했다. 마운드, 특히 단기전은 선발진이 불안정하면 우승까지 가긴 어렵다. 역사가 말해준다.
당장 9일 3차전 선발투수 뷸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뷸러는 올 시즌 16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5.38로 크게 부진했다. 올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피안타율 0.294, 피OPS 0.897로 불안했다. 10일 4차전 선발은 랜던 낵. 역시 큰 경기서 계산이 될 정도로 믿을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