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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티켓값을 환불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스톤 빌라는 6일 홈 구장인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는 경질 위기에 놓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걸린 경기라 주목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은 EPL 6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3 참패를 당했다. 그러자 경질론이 힘을 받았고,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 중 한 경기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포르투전이었다. 3-3으로 비겼다. 반전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가 아스톤 빌라전이었다.
그래서일까. 맨유는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승리가 아닌 지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춘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맞서는 아스톤 빌라도 다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지루한 경기였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도 승리로 반전하지 못했고, 경질 압박은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축구 팬들, 특히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영국에서 축구 해설가 및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리처드 키스가 이런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유는? 너무 지루한 경기였다는 것.
영국의 '더선'은 "키스가 아스톤 빌라 팬들에게 돈을 돌려 주라고 요구했다. 경기가 너무 지루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 무승부를 보고 불행을 느낀 키스의 말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주장이다. 축구 전문가는 자신의 축구 지식에 대한 놀라운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아스톤 빌라는 주장에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격침했다. 엄청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팀은 패배를 피하고 싶어하는 맨유처럼 힘이 빠진 팀이었다. 텐 하흐는 경질 위기에 처해 있다. 골문 앞에서 두 팀은 거의 액션이 없었고, 결국 0-0 무승부로 끝났다. 인상적이지 않았다. 이에 키스는 축구 팬들이 지루함을 참아낸 것에 대해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키스는 "나는 스포츠 방송인으로 48년 동안 활동했고, 1992년부터 EPL의 모든 경기를 다 봤다. 그리고 내가 본 EPL 경기 중 최악이다. 아스톤 빌라는 축구 팬들에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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