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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액션 스틸을 공개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 이후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기대를 높인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7일 액션 스틸을 공개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액션 스틸은 각 인물들의 캐릭터와 드라마, 감정까지 디테일하게 담아낸 모습과 역동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물들이 칼을 다루는 방식과 사용하고 있는 무기 자체에 차이를 주고 싶었다” 는 김상만 감독의 의도처럼, 최고의 검술 실력을 지닌 천영과 조선 최고 무신 집안 출신이자 왕의 최측근 무관인 종려, 일본군 겐신(정성일)의 각기 다른 검술, 그리고 의병 범동(김신록), 의병장 자령(진선규)이 각자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액션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적군과 혈투를 벌이고, 말을 타고 맹렬히 어디론가 달려가는 천영의 모습에서는 본래의 양인 신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의 의지와 청의검신으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그의 검술이 보여진다. 피로 물든 얼굴과 분노로 가득한 종려의 눈빛은 감정을 담은 액션을 예고해 기대를 고조시킨다. 천영에 대한 배신감으로 불타는 종려의 칼끝에서는 그의 분노가 느껴지며, 강렬히 맞부딪칠 두 사람의 접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일본 전통 검술을 연마한 겐신의 검술은 사무라이로서 검술에 굉장한 자부심을 지닌 인물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천영과 맞서는 겐신의 모습은 날카로운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한편, 그가 어떤 이유로 조선인의 복식을 하고 있는 것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상만 감독은 “천영의 검은 어느 방향으로 날아들지 모르는 수직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종려는 머리 위에서 회전하는 가로형 공격이 특징이다. 겐신은 일본 검술 특유의 절도 있는 방식의 발검과 자세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각기 다른 검술로 서로에게 강렬하게 맞설 이들의 스타일리시하고 화려한 액션 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최고의 검술을 가진 노비 천영을 연기한 강동원은 “천영은 굉장히 습득력이 빠른 천재적인 무사다. 누군가의 검술을 보면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검술, 종려의 검술, 전쟁에서 싸웠던 적들의 검술을 모두 구사한다. 그래서 다양한 검술을 훈련했다”며 남다른 노력으로 완성한 다채로운 검술 액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 역의 박정민은 “인물의 정서를 잘 표현하는 것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 액션 디자인에 있어서도 조금 더 묵직하고 힘이 느껴지는 인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며 '전,란'만의 액션을 위해 고심했던 지점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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