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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 전설, '원 클럽 맨'의 상징인 폴 스콜스가 또 한 번 맨유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비난했다.
맨유가 지난달 30일 열린 2024-25시즌 EPL 6라운드 토트넘전에서 0-3 참패를 당하자 스콜스는 데 리흐트를 겨냥했다. 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데 리흐트는 무기력한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이전 리버풀과 0-3 참패 당시에도 데 리흐트는 선발로 뛰었다.
그러자 스콜스는 "데 리흐트는 지금까지 맨유의 수비 변화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때는 기존에 있는 선수보다 훨씬 더 뛰어나기를 기대한다. 데 리흐트는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데 리흐트는 해리 매과이어보다 뛰어난 선수가 절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맨유는 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EPL 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맨유는 2승 2무 3패, 승점 8점에 머물렀고, 리그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이 경기에서 데 리흐트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반 추가시간 부상을 당한 매과이어를 대신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이번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스콜스는 또 분노했다. 그는 "데 리흐트는 5000만 파운드(880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그런데 이런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데 리흐트를 대신해 36세 조니 에반스가 들어왔다. 텐 하흐가 데 리흐트를 맨유로 데려왔다. 텐 하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에반스가 뛰고, 매과이어가 선발로 나왔다. 빅토르 린델뢰프도 데 리흐트보다 먼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엉망진창 영입이다"고 비판했다.
스콜스는 또 라스무스 회이룬, 조슈아 지르크지, 마누엘 우가르테 등도 함께 비판했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포워드 영역에서 품질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성공적으로 팀으로 돌아가려면 골을 넣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넣었는가. 7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20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가 3~4명 있으면, 한 시즌에 80골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맨유에는 그런 공격수를 볼 수 없다. 회이룬이 20골을 넣을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르크지, 그는 무엇인가. 지르크지는 9번인가, 10번인가. 지르크지 역시 20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입증된 경쟁력보다 희망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본다. 너무 많은 돈을 썼다. 엄청난 돈을 썼지만, 그들 중 일부는 맨유에 들어올 수 없는 선수들이다. 미드필더 방식을 바꿔야 할 우가르테가 맨유로 왔다. 그런데 텐 하흐는 우가르테 역시 기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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