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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페예노르트의 주축 선수로 빠르게 자리잡은 황인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황인범은 지난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페예노르트 합류 직후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은 지난달 페예노르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가운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인범은 트벤테전에서 전반 43분 추가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볼을 이어받은 후 골문 구석으로 낮게 들어가는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페예노르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황인범은 트벤테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67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고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선수 시절 페예노르트와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판 호이동크는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페예노르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이 2-3경기 만에 페예노르트의 플레이메이커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모두가 황인범에게 볼을 전달한다. 배의 선장과도 비슷한 선수"라며 황인범의 팀내 영향력을 언급했다.
현역시절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로 8시즌 동안 활약했던 엘 아흐마디는 "황인범은 모든 면에서 팀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황인범은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나는 황인범과 함께 뛰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환상적인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황인범은 영리한 선수"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매체 스튜디오부에트발은 7일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고 팀이 승리했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감동했다'며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황인범을 잘 모르지만 이미 유럽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선수다. 팀의 리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나는 한국 사람들과 함께 일했는데 한국 사람들은 대개 매우 겸손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황인범이 손을 들어 동료들을 지시하는 모습을 몇 번 봤다"며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SPN 네덜란드는 7일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며 황인범을 미드필더에 포함시켰다. ESPN은 '황인범이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ESPN은 황인범을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 주간 베스트11에 포함시킨데 이어 2라운드 만에 다시 황인범의 맹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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