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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페예노르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인범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ESPN 네덜란드는 7일(현지시간)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선수 중 유일하게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올 시즌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 베스트11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페예노르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성공적인 네덜란드 데뷔 무대를 치른 황인범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SPN 네덜란드는 ''황인범이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황인범은 지난달 20일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데뷔전부터 페예노르트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페예노르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인범은 전반 43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볼을 이어받은 후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는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데뷔골이자 트벤테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트벤테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67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고 황인범은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매체 스튜디오부에트발은 7일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고 팀이 승리했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감동했다'며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황인범을 잘 모르지만 이미 유럽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선수다. 팀의 리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나는 한국 사람들과 함께 일했는데 한국 사람들은 대개 매우 겸손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황인범이 손을 들어 동료들을 지시하는 모습을 몇 번 봤다"는 뜻을 나타냈다.
선수 시절 페예노르트와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판 호이동크는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페예노르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이 2-3경기 만에 페예노르트의 플레이메이커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모두가 황인범에게 볼을 전달한다. 배의 선장과도 비슷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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