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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대단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경질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이때, 그는 휴가를 떠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맨유는 2승 2무 3패, 승점 8점에 머물렀고, 리그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역대 첫 7경기 최소 실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질 목소리가 더욱 커진 이유다.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후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텐 하흐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이사회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맨유 이사회가 텐 하흐 지지를 선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텐 하흐는 여유가 넘친다. 그는 맨체스터를 떠나 휴가를 갔다. A매치 휴식기에 팀을 떠난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맨유 이사회가 맨유 미래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텐 하흐는 휴가를 위해 맨체스터에서 비행기에 올랐다. 텐 하흐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는 공개적으로 텐 하흐 감독 지지를 선언했다. 지금은 경질이 아니라 인내심을 가질 때라고 확신했다.
그는 "나는 텐 하흐 잔류를 원한다. 맨유는 지난 10년 동안 감독을 너무 많이 바꾸었다. 나는 텐 하흐가 환상적인 감독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텐 하흐는 가는 곳마다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맨유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텐 하흐는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나는 텐 하흐가 상황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너무 자주 감독이 바뀌면, 팀은 더 혼란스러워진다. 텐 하흐 역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어할 것이다. 리그 14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것을 텐 하흐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텐 하흐는 팀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다. 그는 매우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 선수들도 더 잘해야 한다. 팬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한다. 텐 하흐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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