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라인업에 변동을 줬다.
LG 트윈스는 8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KT의 승리, 2차전은 LG가 이기면서 시리즈전적 1승 1패 동률을 맞췄다.
분수령이 될 3차전이다. 3차전 승리는 곧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지금까지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사례는 6번 있었다. 이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00% 확류인 셈이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1, 2차전과 비교했을 때 박동원, 오지환, 김현수의 타순이 조금씩 바뀌었다. 박동원이 7번에서 5번으로 올라갔고, 오지환과 김현수가 하나씩 내려갔다.
이번 시리즈에서 문보경과 김현수만이 안타가 없다. 두 선수 모두 8타수 무안타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26⅔이닝을 던지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차례의 부상이 아쉬웠다.
특히 최원태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아쉬움도 털고자 한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데 그쳤다. ⅓이닝 4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해서는 1이닝 1실점했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 일문일답.
- 박동원 5번 배치는 벤자민 상대로 강했기 때문인가.
▶ 그렇다. 강한 사람들이 몰려 있는게, 밑에서 올라와도, 위로 내려와도 득점이 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몰려 있는 사람 안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결국 ,2, 3, 4, 5번이 해결을 해야 한다. 6, 7, 8, 9가 4번의 찬스에서 한 번 만들어지면 터질 수 있는 확률이 있다. 저희가 항상 바라는 게 홈에서는 뛰는 야구, 여기서는 치는 야구인데 수원에 왔으니 한 번은 빅볼이 되지 않겠나. 타순도 5~6명이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빅볼이 된다면 조금 더 잘 풀릴 것이다. 이건 양 팀이 다 똑같을 것 같다.
- 최원태 이후 구상은.
▶느낌이 잘 던질 것 같다. 잘 던질 때가 됐다(웃음). 원태도 긁히면 6~7이닝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원태가 포스트시즌에서 긁히는 날이 하루는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았을 때는 손주영을 바로 붙일 것이다. 길게 던지는 것 보다 짧게 2~3이닝 생각하면 훨씬 강한 볼 던질 수 있다. KT 상대 안 좋은 기억 있는데 그때와는 분위기 다르기 때문에 손주영이 뒤에서 잘 해주지 않을까 한다. 원태가 5이닝을 던지더라도 손주영이 1~2이닝 던질 것이다. 그 당음에 진성이, 영찬이 쪽으로 넘어간다.
- 함덕주 외 불펜 구상은.
▶상황이 발생하면 쓸 것이다. 크게 이기거나 큰 걸 맞아서 따라가거나 버텨야 할 때 테스트를 할 것이다. 백승현, 정우영, 이종준 등이 나갈 수 있다. 김유영은 강백호 상대 원포인트로 나갈 수 있다. 2~3점차 리드면 원래 필승조로 간다. 확률적인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구위가 중요하다. 구위가 떨어진 투수는 쓸 수 없다.
- 3명으로 계속 버틸 수 있나.
▶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가는 게 포스트시즌이고, 한국시리즈다. 그 테스트는 시즌 중에 다 했다고 생각한다. 페넌트레이스 결과를 가지고 포스트시즌을 운영하는 것이다. 최대한 지치지 않게 운영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 빠른 타이밍 교체, 총력전 등에 대한 생각은
▶2차전이냐 3차전이나 5차전 등 다 중요한 경기다. 빠르게 가는 건 지고 있으나 이기고 있으나 어느 감독이나 어느 팀이나 한 템포 빠르게 간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 KT 라인업 변화 있는데.
▶상대가 생각하는 라인업이 있고, 상대가 받았을 때 편한 라인업이 있다. 가장 센 오더는 상대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 에르난데스 오늘 쓸 생각 있었나.
▶감독이라면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4, 5차전이 있다. 오늘 써버리면 4, 5차전 어렵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1승 보다도 3번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99% 참을 것이다. 안 쓸 확률이 높다. 연장을 가서 1이닝만 가야 된다면 본인에게 물어보겠다. 그런 상황이 1%다. 9이닝에서 나갈 일은 없다.
- 미출전 선수는.
▶ 임찬규와 엔스다.
- 상대 필승조에 대한 생각은.
▶먼저 벤자민을 공략해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 작년보다는 기대를 한다. 벤자민의 구위가 떨어졌고, 우리도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 초반, 5회 이전에 이기는 팀이 후반에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선취점이 중요하다.
- 1회에 번트 나올 수 있나.
▶ 나올 수 있다. 창기 살아나가면 민재가 번트할 수 있다.
수원=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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