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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거취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의 시각은 다르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이사회의 지지를 받아 잔류할 거라는 전망도 있고, 경질돼 후임을 선임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가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다. 그는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뜨거울 당시 대체자 1순위였고, 실제로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와 협상도 벌였다. 하지만 협상은 무산됐고, 텐 하흐는 유임됐다.
올 시즌 다시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떠오르자, 투헬 감독은 또 유력한 후보로 이름이 올랐다. 그런데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 이사회는 텐 하흐를 지지할 준비가 됐다. 맨유는 텐 하흐 체제로 계속 가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투헬에게 접근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더라도 유력한 후보가 투헬 감독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투헬 감독을 두 번 죽이는 꼴이다.
충격적인 후보가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파격적 인물이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 황금기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우승이라, 그의 지도력은 크게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성적 부진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사실상 경질이었다. 사비 감독은 지금 무직 상태. 그를 맨유가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의 '엘 나시오날'은 "맨유가 텐 하흐 후임으로 사비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비는 텐 하흐가 경질될 경우 맨유로 올 수 있는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사비는 현지 무직 상태라 올드 트래포드에 즉시 올 수 있다. 맨유는 사비 선임을 엄청난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맨유는 사비를 맨유에 오도록 설득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선수 한 명을 영입한다는 소식도 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를 데려올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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