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그리고 곧바로 반격의 솔로 아치까지 나왔다.
LG 트윈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맞대결에서 2회초 터진 김현수와 박해민의 연속 홈런으로 앞서갔다.
0의 균형은 빠르게 깨졌다. 2회초 2아웃 이후 LG 타선이 폭발했다.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 오지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1B2S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6구 130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박해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났던 박해민은 "쿠에바스가 휴식을 좀 많이 취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워낙 좋은 공을 던졌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또 어제 어려운 상대인 웨스 벤자민을 공략했던 자신감이 있다. 상대 전적과 자신감을 믿고 나가면 충분히 잘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민의 자신감은 첫 타석부터 이어졌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몸쪽 낮게 들어오는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박해민의 타구는 쭉쭉 뻗어 나갔다. 다시 한번 우중간 담장을 향해 날아간 타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LG는 김현수와 박해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번 연속타자 홈런은 포스트시즌 통산 28번째 기록이며 준플레이오프 8번째 백투백 홈런이다.
한편, 이 홈런으로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29개로 늘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홈런으로 1점 차를 만들었다. 엔스를 상대로 지난 1차전 때 홈런을 터뜨린 뒤 다시 한번 솔로 아치를 그렸다. 2B2S에서 5구 131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KT의 2회말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가 2-1로 앞서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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