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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폴 포그바가 마르세유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도핑에 적발됐다. 우디네세와의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을 치르고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포그바는 2차 검사를 요구했으나 해당 검사에서도 똑같은 성분이 발견되면서 위기에 놓였다.
결국 올해 2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1993년으로 30대를 넘어선 포그바에게는 사실상 선수 은퇴 셈이었다. 포그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포그바는 반도핑 물질을 고의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CAS는 포그바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영국 ‘BBC’는 자난 8일(한국시간) “CAS가 약물 복용을 의도하지 않았다는 포그바 측의 주장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포그바의 징계는 4년에서 18개월로 감형이 됐고 내년 3월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포그바는 빠르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끝내고 새로운 팀을 찾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곳곳에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등에서 포그바를 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르세유는 직접적으로 포그바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의 말릭 트레오레 기자는 9일(한국시간) “마르세유와 포그바가 1월 이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올시즌에 브라이튼에서 주목을 받았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마르세유는 시즌 초반 프랑스 리그1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메이슨 그린우드가 7경기 5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르세유는 포그바 영입을 통해 우승 도전에 방점을 찍으려 한다. 포그바 입장에서도 고국인 프랑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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