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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각 가능성이 등장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최전방 보강에 성공했다. 지르크지는 네덜란드 국적으로 2019년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결국 파르마 칼초, RSC 안데를레흐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2022년에 볼로냐로 이적했다.
지르크지는 볼로냐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93cm의 높은 신장을 활용해 뛰어난 골 결정력과 연계 능력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또한 전방에서 다양한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첫 시즌에는 19경기 2골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 세리에A 3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지르크지의 활약으로 볼로냐는 리그 5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자연스레 지르크지는 ‘핫매물’로 떠올랐다. AS밀란, 아스널 등 여러 클럽이 지르크지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맨유는 4000만 유로(약 600억원)를 투자하며 영입에 성공했고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르크지는 풀럼과의 2024-25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42분에 결승골을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지르크지를 향한 맨유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이후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지르크지는 리그 7경기와 EFL 컵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경기까지 총 10경기에 나섰지만 개막전 득점 이후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면서 교체 출전이 잦아지고 있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격적인 방출설까지 등장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지르크지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결별을 고려할 수 있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나폴리 등 이탈리아 팀들은 지르크지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이적 후 3개월 만에 위기가 찾아온 모습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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