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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영입을 제안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두 시즌 동안 EFL컵과 FA컵 우승 성과를 인정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마테야스 데 리흐트, 조슈아 지르크지 등을 데려오며 스쿼드도 강화했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맨유는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홈에서 리버풀과 토트넘에 모두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 구단 수뇌부는 7시간가량 장기간 회의를 진행했다. 당초 경질이 유력해 보였으나 미팅에서 거취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서 텐 하흐 감독의 유임이 이어졌다.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의 위약금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경우 1,750만 파운드(약 31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뜻 경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은 텐 하흐 감독의 잔류가 결정됐지만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성적이 달라지지 않으면 결국 경질을 해야 한다. 이에 후임 감독 소식 또한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루트 반 니스텔루이 수석코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등이 언급된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물은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 투헬 감독은 이전부터 맨유와 연결이 됐다. 실제로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뮈헨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맨유 측과 논의를 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맨유에 선수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9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맨유에게 아라우호 영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이전부터 아라우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현했다. 뮌헨에서도 김민재를 영입했음에도 아라우호를 계속해서 원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벌써부터 선수 영입을 요청하며 확실한 요구 조건을 밝힌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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