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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가 그리스에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2조 3차전에서 그리스에 1-2로 졌다. 잉글랜드는 그리스의 파블리디스에 멀티골을 허용한 끝에 후반전 추가시간 실점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스를 상대로 A매치 역대 전적에서 7승2무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던 잉글랜드는 그리스에 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그리스는 지난 2005년 9월 당시 FIFA 랭킹 116위로 잉글랜드를 꺾은 북아일랜드 이후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한 팀 중 가장 FIFA랭킹이 낮은 팀이 됐다.
잉글랜드는 그리스를 상대로 벨링엄과 포든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고든, 라이스, 팔머, 사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루이스, 콜윌, 스톤스, 아놀드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그리스는 후반 4분 파블리디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파블리디스는 쿨리에라키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침투해 잉글랜드 수비진 5명 사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실점한 잉글랜드는 후반 7분 사카 대신 마두에케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15분 고든을 빼고 왓킨스를 출전시켰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포든 대신 솔랑케를 투입해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이어갔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42분 벨링엄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벨링엄은 왓킨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그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그리스는 후반전 추가시간 파블리디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파블리디스는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갈랐고 그리스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잉글랜드와 그리스의 경기 후 잉글랜드 대표팀과 골키퍼 픽포드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픽포드는 빌드업 상황에서 상대 선수에게 패스하기도 했다'며 '픽포드는 에버튼으로 꺼져라' '픽포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등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데일리스타는 '그리스는 역습으로 잉글랜드 수비를 수 차례 공략했고 잉글랜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비가 개방된 모습을 보였다'며 잉글랜드의 불안한 수비도 지적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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