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 올라가는가. 아니면 0%의 확률을 다시 한번 깨는가.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두 팀이 플레이오프로 가는 관문에서 혈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5위로 마친 KT는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역사상 최초 업셋에 성공했다.
그 기세를 1차전에서 이어갔다. 적지에서 열린 1차전을 3-2로 승리하며 웃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부터 치열한 경기를 치른 탓일까. 2차전 4실책으로 자멸하며 LG에 분위기를 내줬다. 홈으로 돌아와 3차전 설욕을 노렸지만, 5-6으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준플레이오프 1승 1패인 상황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6차례 모두 올라갔다. 하지만 4차전 KT가 연장 접전 끝 승리를 거두며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이제 단 한 경기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경기다. 올 시즌 내내 뜨거웠던 열기는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고 이번 최종전 역시 완판되며 흥행을 이어갔다. 2만 3750석이 모두 팔렸다.
지난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2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전 경기 매진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7경기 누적관중은 15만 3950명이다.
LG 선발은 임찬규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 6패 1홀드 134이닝 42볼넷 136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을 마크했다. 올해 KT를 상대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KT 선발은 엄상백이다. 엄상백은 정규 시즌 29경기에 나와 13승 10패 156⅔이닝 42볼넷 159탈삼진 평균자책점 4.88을 마크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10⅔이닝 4사사구 8탈삼진 평균자책점 8.44로 흔들렸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임찬규가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엄상백은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대구로 향하는 팀이 결정되는 마지막 한 경기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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