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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 종가'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3라운드에서 그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4분 그리스의 공격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42분 주드 벨링엄이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극적인 동점으로 끝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리스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파블리디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드라마의 결말은 그리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패배로 잉글랜드는 굴욕을 당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에 패배를 당한 것이다. 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에 처음으로 골을 허용한 새로운 역사도 썼다.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가졌다는 잉글랜드가 다시 한 번 굴욕을 당한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전설 웨인 루니가 현존하는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루니는 A매치 120경기에 잉글랜드 역대 출장수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53골로 득점은 역대 2위다.
그가 꼽은 현존하는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루니를 넘어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 중인 해리 케인? 케인은 A매치 68골을 넣고 있다. 아니면 새로운 에이스로 치고 올라온 주드 벨링엄? 아니었다. 루니가 꼽은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는 필 포든이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루니가 현존하는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를 지명했고, 케인과 벨링엄을 간과했다. 루니는 케인과 벨링엄을 외면한 채 포든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포든은 지난 시즌 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후 좌절하고 있다. 부상 등의 이유로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루니의 선택은 포든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루니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에게 최고의 선수는 포든이다. 포든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책임질 선수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포든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여전히 포든은 잉글랜드가 가진 최고의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니는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일을 해냈고, 콜 팔머는 첼시로 간 이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나에게는 포근이 최고의 선수다. 나는 포든을 보는 것이 정말 즐겁다. 매우 재능이 있는 선수다. 케인이 2년 후에 똑같은 기량을 가지지 못한다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잉글랜드는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고, 잉글랜드는 포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잭 그릴리쉬, 제임스 매디슨 등 흥미로운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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