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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제시 린가드. 현재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소속인 윙어. 모두가 알고 있듯이, 린가드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랜 시간 몸을 담은 선수였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에 2011년 1군에 올라섰고, 2022년까지 맨유 소속이었다. 맨유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중간 임대를 많이 다니기는 했지만,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팀은 맨유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232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포함해 총 4회 우승을 맨유에서 경험하기도 했다.
맨유와 인연이 깊은 린가드. 그런데 린가드가 맨유 시절 맨유의 '전설'이자 '캡틴' 웨인 루니에게 크게 혼이 난 적이 있다. 이를 지켜본 맨유 수비의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루니가 화를 낸 것을 지지했다. 린가드가 혼날 만 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맨유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이 사연을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소개했다.
이 매체는 "린가드가 맨유의 캡틴 루니를 화나게 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유는 댄스 때문이다. 팀이 패배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린가드와 폴 포그바가 라커룸에서 신나게 춤을 췄다. 그것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루니가 화를 냈다. 루니는 맨유 라커룸 문화가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퍼디낸드는 더 자세한 설명을 했다. 퍼디낸드 역시 루니처럼 린가드와 포그바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맨유 라커룸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퍼디낸드 역시 화가 나서 주장 루니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다고 한다.
퍼디낸드는 "나는 당시 주장이었던 루니에게 전화를 걸어 린가드와 포그바가 왜 그때 라커룸에서 춤을 췄는지 물어봤다.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이걸 허락한 거야'라고 물었다. 그때 맨유는 리그 6위로 떨어졌다. 당시 맨유 라커룸 문화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었다. 맨유는 팀의 성과와 승리에 방해하는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는 라커룸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리더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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