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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약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시즌을 끝으로 에릭센과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아약스에서 주목을 받은 뒤 2013-14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에릭센은 곧바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특유의 뛰어난 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로 공격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에릭센은 손흥민(토트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델레 알리(에버턴)와 ‘DESK’라인으로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며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함께 했다.
에릭센은 2019-20시즌에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고 다음 시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위기도 있었다. 2021년에 UEFA 유로 2020에서 경기 중 심정지를 당했고 기적적으로 회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에릭센은 2021-22시즌에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여전한 경기력을 자랑했고 다음 시즌에는 맨유에 입단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모습은 아쉬움이 크다. 에릭센은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서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리그 22경기 중 선발 출전이 10회밖에 되지 않았다. 올시즌은 리그 5경기에 나선 가운데 경기력 기복이 큰 모습이다.
결국 에릭센은 올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팀은 아약스다.
매체는 “맨유와의 이별이 가까워오는 상황에서 에릭센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 특히 아약스가 영입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약스는 3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약스에서 은퇴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계약이 이루어진다면 에릭센은 무려 11년 만에 아약스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30대가 지난 상황에서 아약스의 3년 제안은 에릭센에게도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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