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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7월 막을 내린 유로2024. 이 대회 우승팀은 스페인이었다. 영국을 2-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국 스페인은 8강전에서 주최국 독일에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독일전에서 ‘오심’이 있었다. 바로 첼시 수비수인 마크 쿠쿠렐라가 독일의 슛을 손으로 막아냈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당사자인 쿠쿠렐라가 3개월만에 그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영국 언론은 최근 유로 2024에서 첼시 스타의 논란이 된 순간, 당사자가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마크 쿠쿠렐라는 핸드볼 순간 ‘맘마미아, 바지가 젖었어(Mamma Mia, I wet my pants)’라고 밝힌 것.
당시 쿠쿠렐라는 1-1 상황에서 자말 무시알라의 슛을 팔을 뻗은 채로 막았다. 쿠렐라는 자말 무시알라의 골대 슛을 팔을 뻗은 채로 막았다. 하지만 영국 심판 앤서니 테일러는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에서 레프트 백을 맡고 있는 쿠쿠렐라는 “맘마미아. 정말 충격이었다. 유니폼 하의가 젖었다”라며 “저는 심판을 바라보며 그가 단호하게 ‘페널티 아냐!’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 소리를 들은 쿠쿠렐라는 자신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제 자신에게 ‘편안히 쉬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가 재개될 때까지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분명한 핸드볼 반칙이었지만 VAR심판인 스튜어트 애트웰은 경기에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독일 선수와 관중, 언론의 분노를 샀다.
9월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심판 위원회는 당시 독일에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이미 대회는 끝이 난 후였다. 주심과 VAR심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결정했다.
심판보고서는 “최신 UEFA 가이드라인에 따라 골대를 향한 슛을 막는 손과 볼의 접촉은 더 엄격하게 처벌해야 하며, 수비수의 팔이 몸에 매우 가깝거나 몸에 붙어 있지 않은 한 대부분의 경우 페널티 킥을 부여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어 “해당 결정의 경우, 수비수(쿠쿠렐라)가 몸에 붙어 있지 않은 팔로 골대를 향한 슛을 막았기에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쿠쿠렐라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독일 팬들의 야유를 받았지만, 스페인이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을 때 마지막으로 웃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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