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1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레예스.
레예스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2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았다.
1선발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레예스의 호투가 절실해졌다.
첫 판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플레이오프가 진행된 건 33차례다. 이 중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로 올라간 건 25번이다. 75.8%의 확률이다.
삼성과 LG는 가을야구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22년 만이다. 당시 1위였던 삼성은 4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LG를 4승2패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 일문일답.
- 백정현이 빠지면 엔트리 고민이 많았을 거 같다.
▶플레이오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었다. 여기에 백정현까지 빠지면서 더 고민이 컸다. 엔트리 야수 쪽에 1명 더 배치하려다가 불펜 쪽에 더 필요한 부분이 생긴 거 같아서 투수 쪽 엔트리에 1명을 더 넣었다.
- 2번에 윤정빈을 내세우는 이유는.
▶타격 파트, 전력 분석 회의를 통해서 윤정빈, 김헌곤을 고민했다. 김헌곤은 출루 보다는 공격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선수. 윤정빈은 올 시즌 내내 출루율이 좋아 중심타선으로 연결시키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2번에 배치했다.
- 준플레이오프 어떻게 봤나.
▶우리가 원하는대로 5차전까지 치고 받고 했다. 우리에겐 이득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두 팀 다 포스트시즌 진출한 팀 중 강팀이었다. 성향이 달랐던 거 같다. 작전 구사 능력도 다른 거 같고, 회의를 통해 준비했다. LG 작전 야구 대비도 했다.
- LG 기동력 대비는.
▶올 시즌 LG가 그런 야구를 추구해왔다. 그래서 대비를 위해 포수 3인 체제로 나선다. 강민호가 도루 저지율 면에서 LG전에 나쁘지 않다. 김민수는 송구 능력이 나쁘지 않다.
-에르난데스 불펜의 키였다. 어떻게 봤나.
▶부럽다. 외국인 선수가 5경기 다 출전한다는게 감독으로서 부러웠다. 우리는 외국인 선수가 1명 빠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불펜진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 1선발 고민은 많았을텐데 레예스 기대감은.
▶ 플레이오프 들어오면서 가장 큰 고민은 불펜 쪽이라 레예스가 얼마만큼 길게 던져주느냐가 포인트 인거 같다. 순간 순간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레예스 뒤에는.
▶전원 대기라 상황에 맞게 움직일 것이다. 3차전 선발도 전부 대기다. 레예스가 얼마만큼 길게 던져주느냐에 따라 중요할 거 같다. 빨리 불펜을 가동시키려고 한다.
- 마무리는 김재윤?
▶레예스 긴 이닝 던지면서 승기를 잡았을 때 김태훈 이상민 임창민 김재윤 4명이 필승조다. 마무리는 김재윤
-미출장 선수는.
▶2차전 선발 원태인과 이호성이다.
- 4차전 레예스일텐데 투구수 조절은.
▶우선 1차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1차전 상황에 따라 긴 이닝을 던지고 승리한다면 4차전은 그 다음에 생각하겠다. 4차전 때 투구수를 조절하던지 할 것이다.
- 중심타선 컨디션은.
▶2주간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다. 중간에 연습게임을 1경기 했지만 긴장도는 차이가 있다. 얼마만큼 팀의 장점인 장타력을 생산하기 위해 얼마나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얼마나 컨디션이 돌아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거 같다.
- 22년만 맞대결인데.
▶이승엽 선수의 홈런 있었고, 마해영 끝내기까지 있었다.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에 그런 좋은 기가 우리에게까지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
- 감독으로서 첫 PS
▶시즌 때와 똑같은 거 같다. 주위에서 잠 잘잤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2위 결정되기 전에 못 잤고 결정 되고 나서는 편하게 잤다.
몇차전 예상하나
▶4차전 안에 끝내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한국시리즈 가서 할 수 있는 여건이나 상황들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4차전 안에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랐나.
▶두 팀 다 장단점이 있는 팀이다. KT는 선발 구축이 잘 되서 불펜에 까다로운 선수들이 많았다. LG는 야수 쪽에 큰 경험도 했고 작전 수행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수비 쪽에 어려움 있었을 것이다.
대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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