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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의 사령탑에 올라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지난 7월 첼시 지휘봉을 잡은 그는 강단있게 첼시를 재정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가 영입했던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팀을 재건중이다. 첼시는 7라운드까지 열린 프리미어 리그 2024-25시즌에 4위이다. 4승2무1패, 승점 14점으로 선두 리버풀과는 4점차이다.
그런데 마레스카 감독이 팀의 수비수와 아주 ‘특별한 사적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선수 보호차원인데 감독이 이같은 결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고 공개한 것도 낯설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내년 1월까지 ‘사랑에 빠진 수비수’와 특별한 계약을 했다. 바로 1주일에 한경기만 출전시키는 계약이다. 바로 부상에서 돌아온 웨슬리 포파나를 보호하기위한 조치이다.
첼시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 뿐 아니라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도 출전하고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의 FA컵과 카라바오컵 등도 출전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일정이 매우 빠듯하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빠듯한 스케줄이지만 첼시는 토드 보엘리가 영입한 많은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마레스카 감독은 포파나에게 충분히 휴식을 주면서 보호할 수 있다. 포파나는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고생을 했다. 지금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이적료 7000만 파운드를 주고 첼시가 영입한 포파나는 지난 해 7월 전방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 통째로 쉴 수밖에 없었다.
포파나는 회복기를 거쳐 올 시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직 아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그는 자진해서 소집을 거부했다. 혹시 모를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위한 조치였다.
이런 상태에서 포파나를 무리하게 출전시켰다가는 또 다시 화를 부를 수 있기에 마레스카는 그에게 1주일 한 경기 출전이라는 특혜를 주기로 한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마레스카 감독이 포파나의 센터백 능력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도 한 몫했다.
마레스카 부임후 포파나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끝까지 뛰기도 했다. 포파나 덕분인지 첼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레스카는 선수 보호를 할 수 밖에 없다. 구단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구단이 마레스카에게 내년 1월까지 포파나의 보호를 요청했고 이를 따르기로 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포파나가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집을 거부한 것도 구단이 마련한 치료 프로그램 때문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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