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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매과이어(31)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으로 뛰어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인방어와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을 보이며 후방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수비진을 조율한다. 스피드에 단점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볼을 직접 운반하는 탈압박 능력도 선보인다.
매과이어는 셰필드, 헐시티를 거쳐 2017-18시즌에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매과이어는 두 시즌 동안 레스터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 2019-20시즌에는 맨유의 러브콜을 받았다. 맨유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10억원)로 수비수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매과이어 영입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매과이어는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유로 2020,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출전했다.
맨유 이적 후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매과이어는 주장 완장을 이어받아 맨유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2021-22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특유의 느린 스피드는 상대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됐고 매과이어는 여러 차례 패스 미스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확실하게 주전과 멀어졌다. 더욱이 지난 시즌에는 여러 차례 이적설이 나왔다. 올시즌에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망주 레니 요로와 마테야스 데 리흐트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텐 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와 린사드로 마르티네즈를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매과이어는 백업에 머물고 있다.
결국 맨유는 매과이어를 판매할 계획이다. 영국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맨유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매과이어를 매각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금액이 충격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매과이어의 이적료를 단돈 1,000만 파운드(약 140억원)로 책정했다. 영입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1300억을 손해 보는 상황이다. 그만큼 매과이어를 확실하게 처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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