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삼성이 이겼다. 홈런 3방 포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이 컸다.
선발 대니 레예스는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1선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5.8%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플레이오프 전적을 따져봤을 때 33차례 중 25번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이제 2차전이다. 다승왕 원태인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마크했다.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특히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전병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차전과 비교했을 때 2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윤정빈 대신 김헌곤이 나선다. 2루수엔 류지혁 대신 전병우가 먼저 출격한다. 좌투수인 디트릭 엔스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날씨다. 이미 비 예보가 있었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KBO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경기를 강행하려 하지만 비는 점점 굵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비로 인해 취소된다면 내일도 원태인이 나간다. 비가 오면 안 하는 게 낫다. 부상 염려도 있고,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다. 비의 양이 적지 않아 원태인이 그대로 올라가 공을 뿌렸는데, 경기 개시 이후 취소되면 문제가 된다.
박 감독은 "가장 걱정되는 건 원태인을 쓰고 (최소된 후) 내일 경기를 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걱정스러움을 전했다.
비로 인해 경기가 미뤄진다고 해도 3차전에 레예스를 당겨쓰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 감독은 "레예스는 4차전에 나선다. 비로 밀리며 하루 더 쉴 수 있다"고 답했다.
대구=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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